부분 변경으로 앞모습 더 날카로와지고 실내 크게 달라진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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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변경으로 앞모습 날카로와지고 실내 달라진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판매 개시
GM 한국사업장이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부분 변경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The New Trailblazer)를 2023년 7월 19일에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2020년 1월에 우리나라에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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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이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부분 변경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The New Trailblazer)를 2023년 7월 19일에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2020년 1월에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였으니, 3년 반 만에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온 겁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이후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모델 가운데 가장 잘 팔렸습니다. 그뿐 아니라 GM 한국사업장의 주력 수출 모델로,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어(Buick Encore)와 함께 국내 판매량의 수십 배가 북미 시장으로 팔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까지 판매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약 62만 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부분 변경을 통해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패밀리룩을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앞서 선보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통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앞모습을 날카롭게 다듬은 것이 눈길을 끄는데요. 쉐보레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듀얼 포트 그릴(위아래가 나뉜 형태의 그릴)은 위쪽은 더 얇아지고 아래쪽은 더 커져 안정감이 커졌습니다. 그릴과 이어진 LED 주간주행등도 마찬가지로 얇아져서 날카로운 느낌을 주고요. 헤드램프는 LED 프로젝션 램프가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주변 장식과 함께 세로로 더 날카로운 분위기를 냅니다.

옆모습과 뒷모습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작은데요. 테일램프 내부 LED 램프 디자인 요소를 한층 더 또렷해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뒤 범퍼 아래 장식도 바뀌었고요.

상위 트림은 이전처럼 스포티한 분위기의 RS 트림과 아웃도어 분위기를 낸 액티브(ACTIV) 트림으로 디자인을 달리해 나옵니다. 두 트림은 나머지 트림들에서 선택할 수 없는 차체색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RS 트림 전용 차체색으로는 토피넛 브라운이, RS와 액티브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차체색으로는 피스타치오 카키와 어반 옐로우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하위 트림인 LT와 프리미어(Premier)는 다섯 가지(스노우 화이트 펄, 밀라노 레드, 새비지 블루, 스털링 그레이, 모던 블랙) 차체색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들 차체색은 액티브 트림에서 고를 수 없는 밀라노 레드를 빼면 RS 트림과 액티브 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RS 트림과 액티브 트림은 모두 차체색과 지붕색을 달리한 투 톤 조합이 기본으로, 지붕은 RS 트림이 검은색이고 액티브 트림이 흰색입니다.

RS 트림은 앞뒤에 검은색으로 처리한 쉐보레 보타이(bowtie) 엠블럼과 RS 배지가 붙고, 그릴은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 바와 글로스 블랙 그릴 패턴이 들어갑니다. 또한 범퍼 아래쪽에는 검은색 카본 데코 로워 페시아(장식), 18인치 RS 전용 머신드 알로이 휠, 원형 배기구를 단 듀얼 머플러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선택 사항인 스위처블 AWD를 추가하면 19인치 카본 플래시 머신드 알로이 휠이 달려 나옵니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RS 로고가 들어간 헤드레스트, 젯 블랙 색 내장재에 빨간색 강조색을 조합해 꾸며집니다.

액티브 트림은 오프로더 분위기로 치장한 것이 특징으로, 앞뒤에 검은색으로 처리한 쉐보레 보타이 엠블럼이 붙고, 그릴 바와 내부 패턴은 티타늄 크롬 색이 칠해져 나옵니다. 테일게이트에는 ‘ACTIV’ 배지가 붙고요. 범퍼 아래쪽에는 크롬 로워 가니시와 사각형 배기구가 달린 듀얼 머플러가 붙고, 18인치 액티브 전용 머신드 알로이 휠이 달려 나옵니다. 실내에는 원형 스티어링 휠과 액티브 로고가 들어간 헤드레스트, 젯 블랙 색 내장재에 아르테미스(연갈색) 강조색 조합이 들어갑니다.

실내에서는 대시보드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계기판은 8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11인치 풀 LCD 디스플레이가 쓰이고, 대시보드 위쪽에 가로로 나란히 배치되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위치가 바뀌면서 가운데 공기 배출구와 비상등은 스크린 아래로 자리를 옮겼고요. 아울러 실내에 다양한 소재와 그래픽을 넣어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차체 크기가 이전과 같아서, 적재 공간 크기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기본 460L에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470L까지 넓어집니다. 트렁크 바닥은 2단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요. 뒷좌석은 6:4 비율로 나뉘어 따로 접을 수 있습니다.
차체 구조와 동력계 및 구동계 구성은 이전과 같습니다. 156마력 직렬 3기통 1.3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모든 모델에 공통적으로 들어가고, 변속기는 앞바퀴굴림 모델이 무단 자동이고 스위처블 AWD 네바퀴굴림 모델은 9단 자동이 쓰입니다. 또한 고속 주행 때 그릴로 들어가는 공기를 일부 차단해 공기저항과 낭비되는 연료를 줄이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가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스위처블 AWD는 기어 레버 앞에 있는 AWD 버튼을 눌러 앞바퀴굴림(FWD) 모드와 네바퀴굴림(AWD) 모드를 전환할 수 있고, 특정 주행 환경에서는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프로펠러 샤프트 연결이 해제되어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스위처블 AWD 모델은 뒤 서스펜션 구조도 Z-링크 형식으로 바뀌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이 더 뛰어납니다. 아울러 스위처블 AWD 시스템이 들어가는 차에는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과 반대되는 파형의 소리를 스피커로 내어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이 함께 들어갑니다.

주요 기본 안전 및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에어백 6개, 스태빌리트랙(StabiliTrak®)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전자식 주행 안정성 제어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헤드업 LED 경고등(RLAD),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앞 차와의 안전거리에 맞춰 주행 속도를 설정한 속도 이하로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으로 이루어진 드라이브 어시스트 패키지는 최하위 LT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편의 사항 및 기능 구성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일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등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가고, 트림에 따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뒷좌석(좌우) 열선 기능, 레인센싱(빗물 감지 자동 작동) 와이퍼, 7 스피커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선택 또는 기본 사항으로 마련됩니다.

트림별 기본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액티브 및 RS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패키지는 액티브 트림이 210만 원이고 RS 트림에 240만 원인데요. RS 트림의 스위처블 AWD 패키지에는 19인치 전용 휠 값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LT: 2,699만 원
- 프리미어: 2,799만 원
- 액티브, RS: 3,099만 원
2023년형 모델과 비교하면 프리미어 트림은 182만 원, 액티브 트림은 322만 원, RS 트림은 277만 원 올랐습니다.
LT 트림은 2023년형에서 빠졌다가 다시 추가되었는데요. 상위 트림 값이 많이 비싸지면서 2023년형 프리미어 트림보다도 82만 원이 더 비싸졌습니다. 즉 최하위 트림 기준으로도 값이 많이 오른 셈이죠. 아랫급 모델로 나온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값이 겹치는 영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을 쓴 듯한데요. 가격대 간섭은 피할 수 있어도, 크게 오른 값이 트레일블레이저의 설득력을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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