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일렉트릭 공식 출시

미니 코리아가 2022년 2월 28일에 브랜드 첫 순수 전기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MINI Electric)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미니 3도어 해치백 쿠퍼 S의 전기차 버전인데요. 최고출력은 184마력, 1회 충전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159km로 도심 주행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트림은 클래식과 일렉트릭으로 나뉘고, 기본값은 각각 4560만 원 및 4,990만 원입니다.

미니 일렉트릭 공식 출시

 

내외부 모습은 기본적으로 미니 3도어 해치백 쿠퍼 S 모델과 거의 같습니다. 전기차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주요 작식적 요소들을 특별한 것을 바꿔 차이를 알 수 있죠. 참고로 이 모델은 영국 등 주요 국가에는 미니 쿠퍼 SE라는 이름으로 팔립니다. 고성능 모델인 쿠퍼 S의 전기차(E) 버전이라는 뜻이죠.

우선 차체 앞쪽 그릴 부분은 테두리를 강조했고, 원형 LED 헤드라이트 내부도 블랙 하이글로스(고광택 검정색) 처리를 해서 둥근 형태를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앞 그릴과 뒤 해치, 앞바퀴 뒤쪽에 붙는 사이드 스커틀에 들어가는 ‘S’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 캡에는 미니 브랜드의 전기차 상징색인 에너제틱 옐로우(형광 노랑색)를 넣었고.

차체색은 문워크 그레이(진회색), 화이트 실버(연은색), 미드나이트 블랙(검정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클래식 트림에 기본으로 달리는 17인치 시저 스포크 휠과는 달리 일렉트릭 트림에 들어가는 비대칭 디자인의 17인치 미니 파워 스포크 휠에는 테두리에 형광 노랑색이 들어갑니다.

내부는 미니 일렉트릭 전용 로고, 전용 기어 노브 및 스타트/스톱(시동) 버튼이 있고요. 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에는 배터리 충전량과 회생제동 정보가 표시되도록 화면과 메뉴 구성이 조정되었습니다. 또한, 일렉트릭 트림에는 미니 일렉트릭 전용 실내 패널과 새로 디자인한 앰비언트 라이트를 써서 좀 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보닛 아래에 설치되어 앞바퀴를 굴리는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135kW(184마력), 최대토크 270Nm(27.5kg·m)의 성능을 냅니다. 총 용량 32.6kWh(가용 용량 28.9kWh)인 구동용 고전압 배터리 팩은 차체 바닥에 설치되어, 내연기관 미니 3도어 해치백보다 무게중심을 30mm 아래로 끌어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7.3초고, 최고속도는 시속 150km로 제한됩니다. 1회 충전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159km로 비교적 짧은 편인데요. 대신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전비는 4.5km/kWh고, 급속 충전은 50kWh까지 지원해, 이상적 충전 조건에서 배터리를 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5분이 걸립니다.

배터리 팩이 앞뒤 바퀴 사이의 차체 바닥에 설치되기 때문에, 적재공간은 내연기관 미니 3도어 해치백과 크기가 같습니다. 적재공간 부피는 기본 211L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731L까지 커집니다.

트림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클래식(Classic)과 일렉트릭(Electric)으로 나뉘는데요. 주요 기본 안전 및 편의 사항으로는 클래식 트림에 후방 충돌 경고, 앞좌석 열선 시트, 후방 카메라 등의 안전 및 편의사양과 함께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 기능이 있고, 일렉트릭 트림에는 정면 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그리고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 등이 추가됩니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 클래식이 4,560만 원, 일렉트릭이 4,990만 원입니다. 무공해차 국고 구매보조금은 572만 원이 책정되었고요.

참고로 내연기관(192마력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쿠퍼 S 클래식 트림은 4,350만 원이어서 기본값은 같은 트림 미니 일렉트릭이 210만 원 더 비싸지만, 보조금으로 줄어드는 실제 구매값은 그보다 훨씬 더 낮은 3,000만 원대가 됩니다.

제이슨류쩜넷 | jasonry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