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22년 4월 13일에 구동용 고전압 배터리 용량이 커진 신형 S90, XC60, XC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전기차 모드 주행가능 거리가 많이 길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전기 모터 성능도 높아졌고, 일부 모델에는 원 페달 드라이브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값은 이전보다 200만~250만 원 올랐네요.
이전에는 모델을 구분하는 이름이 T8 AWD였던 것이 이번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리차지 PHEV(Recharge PHEV)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볼보가 외부 전원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는 차 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EV)나 순수 전기차에 붙이는 이름인 리차지를 내세워 차의 특성을 강조한 건데요. 판매 모델 구성이 단순한 우리나라에 알맞은 방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은 볼보 SPA 아키텍처 기반으로 만든 모델이면서 앞바퀴는 가솔린 터보 엔진, 뒷바퀴는 전기 모터로 굴리는 식으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네바퀴굴림(AWD) 동력계와 구동계를 갖춘 PHEV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구성요소를 공유하고,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부분도 세 모델이 똑같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외부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구동용 고전압 배터리 용량이 커진 겁니다. 전에는 총 용량 11.6kWh, 가용 용량 10.4kWh였던 것이 이번에 총 용량 18.8kWh, 가용 용량 14.9kWh로 크게 늘었습니다. 총 용량 기준으로는 약 62%, 가용 용량 기준으로는 약 43% 늘어났습니다.
그 덕분에 완전 충전 상태에서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XC60이 33km에서 57km로, XC90이 24km에서 53km로 늘어났습니다. S90은 아직 관련 인증 절차가 끝나지 않은 듯, 아직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네요.
동력계 및 구동계도 개선되었습니다. 엔진 출력(318마력 → 312마력)은 조금 낮아졌지만 토크(40.8kg・m)는 그대로입니다. 대신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88마력/65kW → 143마력/107kW)과 최대토크(24.5kg・m/240Nm → 31.5kg・m/309Nm) 모두 크게 높아졌습니다.
그 덕분에 시스템 총 출력은 406마력에서 445마력(335kW)으로, 총 토크는 72.3kg・m(709Nm)으로 높아졌고, 전기차 모드의 전비와 하이브리드 모드의 연비도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개선된 AWD 시스템과 더불어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도 짧아졌습니다(S90 4.9초→4.8초, XC60 5.3초→4.8초, XC90 5.6초→5.3초).
한편, S90과 XC60 리차지 PHEV에는 전기차(BEV)에 많이 쓰이는 원 페달 드라이브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주행 중 액셀러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감속 에너지 회수) 장치가 강력하게 개입해 속도를 줄여,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도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속도가 줄어드는 기능입니다.
이번에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리차지 PHEV 세 모델은 모두 최상위 얼티미트 브라이트(Ultimate Bright) 트림으로, 바워스 & 윌킨스(Bower&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오레포스(Orrefos) 크리스탈 기어 노브, 클린 존(Clean Zone) 인테리어 패키지 등이 기본 사항에 포함됩니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S90 리차지 PHEV가 8,740만 원, XC60 리차지 PHEV가 8,570만 원, XC90 리차지 PHEV가 1억 1,270만 원입니다. 2021년형 모델보다 S90 리차지 PHEV와 XC60 리차지 PHEV는 200만 원, XC90 리차지 PHEV는 250만 원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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