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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23년 3월에 QM6 LPe의 2인승 모델인 ‘QM6 퀘스트(QUEST)’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QM6 퀘스트는 현재 판매 중인 QM6의 LPG 엔진 모델인 QM6 LPe의 1열 좌석 뒤쪽 공간 전체를 적재 공간으로 만든 모델입니다. 르노코리아는 이 차를 2인승 모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SUV 기반 밴인 셈인데요. 과거 쌍용이 뉴 무쏘와 뉴 코란도에, 아시아/기아가 록스타와 레토나에, 현대가 갤로퍼에 비슷한 개념의 가지치기 모델을 내놓은 바 있었죠.
르노코리아는 생산 및 판매 모델 수가 적은 데다가 주력 모델 중 하나인 QM6가 출시된 지 오래된 탓에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의식해 다양한 판매 촉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놓기로 한 QM6 퀘스트도 그런 고민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지치기 모델을 만들어 시장의 틈새 수요를 노리는 거죠.
QM6 퀘스트는 QM6 LPe와 외관이 같아 상용차 느낌이 적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대 적재중량은 한계가 있겠지만, 승차감이나 주행특성이 일반 QM6 LPe와 큰 차이가 없으리라고 예상됩니다. 상용차인 만큼 1열 좌석 뒤에는 격벽이 설치되고, 뒤 도어를 비롯해 뒤쪽 유리 안쪽에는 보호봉을 달게 되고요. 바닥은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도록 평평하게 처리합니다.
르노코리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QM6 퀘스트의 적재 공간 크기는 측정 위치에 따라 길이 1,423~1,760mm, 너비 1,261~1,321mm, 높이 723~859mm입니다. 적재 용량은 1,413L로 라면상자 기준 70개를 실을 수 있어 다목적으로 쓸 수 있다고 하는군요. 어떤 라면상자를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지만, 일반 소매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봉지라면 20개 들이 상자를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법규상 LPG 소형 화물차로 분류되는 만큼, 구매 및 유지 비용에서 승용 SUV보다 경제적이라는 점이 QM6 퀘스트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유하고 있던 경유차를 폐차하고 QM6 퀘스트를 구매하면 환경부 LPG 화물차 신차 구매 지원사업에 따라 구매 보조금 100만 원이 지급되고요. 특히 배출가스 4~5등급에 해당하는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대체 구매하면 최대 800만 원(배출가스 4등급 기준)의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대체 구매하면 최대 900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요. 화물차로 분류되므로 구매할 때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고, 취등록세와 매년 내야하는 자동차세의 세율도 승용차보다 낮습니다. 구체적으로 절감되는 세금은 값이 확정 발표되면 알 수 있겠지만, 르노코리아는 5년 보유하면 세금 혜택 총액이 일반 모델보다 약 500만 원 적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화물차인 만큼 다차로 도로에서는 왼쪽 차로를 이용하면 안 됩니다.
공식 출시 전까지는 르노코리아자동차 영업지점을 통해 문의와 예약을 할 수 있고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출시 시점에 다시 한 번 정리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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