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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2023년 2월 15일부터 2023년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디젤 엔진 모델을 추가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의 인기 SUV인 티구안의 차체를 키우고 3열 좌석을 추가한 모델로, 2022년 8월부터 페이스리프트한 신형이 우리나라에 팔리고 있는데요. 출시 이후 지금까지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2.0 TSI 모델만 있었지만, 이번에 디젤 엔진을 얹은 2.0 TDI 모델을 추가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물론 페이스리프트 전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역시 우리나라에 2.0 TDI 모델이 판매되었습니다.
트림도 2.0 TSI는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Prestige) 뿐이었지만, 디젤 엔진 모델은 프리미엄(Premium)과 프레스티지로 나뉘고요.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2.0 TDI 프레스티지가 5,098만 6,000원으로 2.0 TSI 프레스티지와 같고, 2.0 TDI 프리미엄은 4,804만 원으로 조금 더 쌉니다. 5인승인 티구안 2.0 TDI보다는 같은 트림 기준으로 약 300만 원 더 비싸고요. 값만 보면 4,000만 원대에 살 수 있는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다시’ 생겼다는 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2020년 첫 출시 때에도 4,000만 원대긴 했으니까요.
주요 특징과 기능 및 장비 구성은 5인승 티구안 2.0 TDI나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SI와 비슷합니다. 앞서 판매를 시작한 2.0 TSI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엔진인데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내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트윈도징(이중 SCR) 기술을 반영한 EA288 evo 2.0L 디젤 엔진을 얹습니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DSG), 굴림방식은 앞바퀴굴림이고요.
국내 인증 기준 복합연비는 14.6km/L로 이전 버전 엔진을 올리고 2020년 4월에 국내 출시되었던 이전 모델보다는 1.1km/L 좋아졌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9g/km로 이전보다 12g/km 줄었고 에너지 소비효율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작은 접이식 3열 좌석을 2열 좌석 뒤에 배치한 5+2 개념의 좌석 구성을 갖춘 실내가 특징입니다. 차체에 비해 긴 2,790mm의 휠베이스 덕분인데요. 이는 현대 싼타페(2,765mm)와 기아 쏘렌토(2,815mm) 사이에 해당하는 숫잡니다. 적재공간 크기는 모든 좌석을 다 쓸 때에는 230L, 3열 좌석을 접었을 때에는 700L,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었을 때에는 1,775L에 이릅니다. 다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적재공간에는 230V 전원 소켓이 마련되어 있고요.
주요 기본 주행 및 운전 보조 기능 및 장비로는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이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에 포함되어 있고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운전 편의 기능으로는 지능형 전조등인 IQ. 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및 LED 주간 주행등과 함께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와 파크 파일럿 및 파크 어시스트, 에어리어 뷰(360도 카메라), 30색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모든 트림 기본 사항에 포함되는데요.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추가됩니다.
주요 기본 편의 기능 및 장비로는 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열선 기능과 변속 패들을 포함한 스티어링 휠,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앞좌석 좌우 및 뒷좌석 온도 개별 조절 기능), 트렁크 이지 오픈 앤 클로즈(발 동작 인식 개폐) 기능 등이 있습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뒷좌석 열선 기능과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되고요.
또한, 모든 트림에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LCD 계기판)와 음성인식 기능, 무선 앱 커넥트 및 스마트폰 무선 충전장치를 포함한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가는데요. 프리미엄 트림에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크기가 8인치인 디스커버 미디어 시스템이,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근접 센서를 내장하고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크기가 9.2인치인 디스커버 프로 시스템이 들어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 사족 한 줄 ]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에 진심인 듯합니다. 이래저래 동급 가솔린 엔진보다 비쌀 수밖에 없는 디젤 엔진 모델 값을 같은 수준으로 맞춘 걸 보면 ‘팔아야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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