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뉴 브롱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2022년 3월 3일에 뉴 브롱코(New Bronco)를 출시했습니다. 뉴 브롱코는 정통 오프로드형 SUV를 지향하는 모델로, 국내에 들어온 모델은 4도어 하드톱 아우터 뱅크스(Outer Banks)입니다. 314마력 V6 2.7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갖췄고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6,900만 원입니다.

포드 뉴 브롱코

브롱코는 포드가 1965년부터 1996년까지 30여 년간 생산했던 오프로드형 SUV로, 이번에 국내 판매를 시작한 뉴 브롱코는 25년 만에 완전히 새로 만들어져 재출시된 모델입니다. 정확하게 겹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통있는 정통 오프로더인 지프 랭글러를 겨냥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SUV의 인기와 레트로 디자인 유행을 반영한 모습도 볼 수 있고요.

뉴 브롱코는 고전적인 사다리꼴 프레임 위에 보디를 얹어 정통 오프로더 성격으로 만들어진 브롱코(Bronco)와 모노코크(일체형 차체 구조) 형식 차체를 오프로더 스타일로 디자인한 브롱코 스포트(Bronco Sport)가 있고요. 그 중에서 브롱코는 차체 길이와 도어 수에 따라 2도어와 4도어를 선택할 수 있고, 소프트톱과 하드톱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판매를 시작한 모델은 브롱코 4도어 하드톱입니다. 브롱코는 트림도 기본형에서 고성능 랩터(Raptor)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한데요. 국내 판매 모델은 중간급에 해당하는 아우터 뱅크스입니다. 우리나라의 주 수요층과 더불어 도시와 야외 주행 조건을 모두 고려한 모델과 트림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뉴 브롱코는 57년 전에 나온 1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참고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반적으로 각지고 단순한 모양의 차체와 휠 아치, 브롱코 레터링을 가로로 넓게 배치한 그릴과 원형 헤드램프를 함께 품은 차체 앞 부분, 보닛 앞 가장자리에 단 핸들, 단순한 곡선을 그리는 휠 아치와 펜더 플레어에서 각진 사이드 미러, 뒤 도어에 단 스페어 타이어 등 고전적 분위기가 물씬합니다. 하드톱은 간단한 작업을 통해 일부 또는 전체를 떼어낼 수 있고, 떼어낸 부분은 전용 백에 넣어 보관할 수 있습니다.

동력계와 구동계는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 구성했습니다. 엔진은 V6 2.7L 가솔린 트윈터보로, 최고출력은 314마력, 최대토크는 55kg・m입니다. 변속기는 10단 자동이고,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279마력 직렬 4기통 2.3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수동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뉴 브롱코에는 G.O.A.T(Goes Over Any Type of Terrain)이라는 이름의 지형 관리 시스템이 있는데요. 이 장치는 노면 상태에 맞춰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동력계와 구동계, 브레이크를 복합 제어해 까다로운 주행 조건에서 운전 편의성을 높이는 장치입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아우터 뱅크스 트림에는 여섯 가지 주행 모드(Normal, ECO, Sport, Slippery, Sand, Mud/Ruts)가 있습니다. 아울러 섀시에는 고성능 오프로드 안정성 서스펜션(High-Performance Off-Road Stability Suspension, HOSS)와 오프로드 주행 편의성을 높이는 여러 기능을 모아놓은 트레일 툴박스(Trail Toolbox)도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주요 기본 운전 및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시스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360도 카메라, 오토 하이빔 등이 있고, 주요 기본 편의 사항 및 기능으로는 12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무선 연결 기능을 포함한 싱크 4(SYNC® 4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계기판은 아날로그 계기와 대형 LCD 디스플레이를 나란히 놓은 구성입니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6,900만 원입니다.

제이슨류쩜넷 | jasonry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