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2022년 3월 28일에 전기차 i4를 출시했습니다. i4는 동력계 및 구동계 구성이 다른 이드라이브40(eDrive40)과 M50이 판매됩니다. 이드라이브40은 뒤 차축에만 전기 모터가 설치되는 뒷바퀴굴림 모델이고, M50은 앞뒤 차축 모두 전기 모터가 달린 네바퀴굴림 모델입니다. M50은 더 뛰어난 성능을 내는 모델이기도 하고요. 복합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이드라이브40이 429km, M50이 378km입니다. 기본값은 이드라이브40이 6,650만 원, M50이 8,490만 원입니다.
BMW i4는 BMW i 브랜드의 첫 ‘그란 쿠페’ 모델입니다. 2021년 3월에 있었던 BMW 연례 기자회견에서 깜짝 공개되었고, 우리나라에는 2021년 11월에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
겉모습과 모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i4는 4 시리즈 그란 쿠페의 전기차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 차체 설계는 4 시리즈 그란 쿠페와 공유하면서, 전기 동력계와 구동계를 설치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손질했습니다. 아울러 전기차 특성을 반영한 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도 특징입니다.
외부는 4 시리즈 그란 쿠페와 거의 같습니다. 다만 앞뒤 범퍼를 비롯해 일부 장식적 요소들에 i4만의 특징이라 할 요소들을 넣었죠. 전기차라서 커다란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막아놓았고, 부분적으로 내부 패턴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앞 범퍼 양쪽에는 에어 커튼을 위한 세로형 공기 흡입구를 배치했습니다. 차체의 공기저항 계수는 0.2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이드라이브40 모델에는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사항에 포함되어, 앞 범퍼 좌우의 공기 흡입구 주변과 뒤 범퍼 모서리 부분에 넓은 장식 요소들이 들어갑니다. 물론 뒤 범퍼 아래에 배기구는 없고요. 대신 배기구 위치의 디퓨저 장식을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아울러 앞바퀴 뒤쪽에서 시작해 도어 아래로 이어지는 장식도 검은색으로 칠하고 작은 핀 두 개를 더했습니다.
M50 모델은 좀 더 과격한 분위기의 장식을 더했고요. 휠과 타이어는 앞 245/40 R19, 뒤 255/40 R19로 두 모델이 같지만, 디자인은 이드라이브40이 에어로다이내믹 860M, M50이 더블 스포크 861M으로 다릅니다.
내부 디자인 역시 대시보드 윗부분을 제외하면 4 시리즈 그란 쿠페와 거의 같습니다. 계기판 위치의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역할을 하는 14.9인치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틀 안에 나란히 놓여 있는데요. 모두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로, 약간 운전자 방향으로 틀어져 있습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대시보드 위에 얹듯 배치하면서 가운데 부분 공기 배출구와 버튼의 디자인과 구성이 4 시리즈 그란 쿠페와 달라졌습니다. 시동 버튼 등 몇몇 부분에 전기차를 상징하는 파란색 요소를 넣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4 시리즈 그란 쿠페와 같습니다.
동력계 및 구동계는 이드라이브40이 뒤 차축에 340마력(250kW) 전기 모터를 단 뒷바퀴굴림 방식이고, M50은 앞 차축에 258마력(190kW), 뒤 차축에 313마력(230kW) 전기 모터를 단 네바퀴굴림 방식입니다. M50은 앞뒤 차축에 설치한 전기 모터의 작동 특성이 달라, 시스템 총 출력은 544마력입니다.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이드라이브40이 5.7초, M50이 3.9초입니다.
두 모델 모두 뒤 서스펜션에 에어 스프링이 들어가는데요. M50의 섀시에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캘리퍼가 빨간색인 M 스포츠 브레이크가 추가됩니다. M 스포츠 브레이크는 이드라이브40 프로 모델과 M50 일반 모델에도 들어가지만 칠하지 않은 금속색 캘리퍼를 답니다.
배터리는 총 용량 83.9kWh, 가용 용량 80.7kWh로, 앞뒤 바퀴 사이의 차체 바닥에 설치됩니다. 배터리 위치와 무게를 고려해 차체 구조를 이루는 부품의 소재를 적절히 조절 및 재배치하고 보강해 차체 강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도 다양하게 반영했는데요. 적응형 회생제동이 대표적입니다. 인공지능이 주변 상황과 교통흐름을 감지하고 회생제동 강도와 관성주행 여부를 스스로 조절하는 식으로 회생제동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 BMW의 설명입니다.
온보드 충전장치가 교류 최대 11kW, 직류 최대 205kW 용량까지 받아들일 수 있어,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10분이면 최대 164km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이드라이브40 기준). 국내 인증 1회 충전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이드라이브40이 429km, M50이 378km입니다.
주요 기본 운전 및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후진 어시스턴트, 서라운드 뷰 등 포함) 등이 있고, 주요 기본 편의 기능 및 장비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BMW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 3존 에어컨, 앰비언트 라이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트렁크 전동 개폐 기능, 컴포트 액세스 등이 있습니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 이드라이브40 M 스포츠 패키지가 6,650만 원, 이드라이브40 M 스포츠 패키지 프로가 7,310만 원, M50이 8,490만 원, M50 프로가 8,660만 원입니다. 무공해차 국고 구매보조금은 이드라이브40이 340만 원, M50이 315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아울러 이드라이브40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이상 모델과 트림에는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BMW 레이저 라이트, 하이빔 어시스턴트, 버네스카 가죽 시트, 뒷좌석 열선 기능 등이 기본 사항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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