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 공식 딜러 람보르기니 서울(SQDA 모터스)가 2022년 7월 7일에 우라칸에 추가된 새 모델, 우라칸 테크니카(Huracán Tecnica)를 우리나라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람보르기니가 지난 4월에 글로벌 출시 행사를 통해 공개한 지 세 달 만에 국내 판매를 시작한 겁니다. 공기역학 특성을 고려한 차체와 새로운 개념을 반영한 디자인, 강화한 경량화 특성, 우라칸 STO와 같은 성능을 내는 엔진과 뒷바퀴굴림 구동계를 갖춘 것이 대표적 특징입니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일상 주행과 트랙 주행을 모두 고려하면서 일상 주행을 좀 더 많이 고려한 모델입니다. 우라칸 에보 RWD 모델과 우라칸 STO의 중간 쯤에 놓이는 모델이죠. 그러면서 다른 우라칸들과 구분되도록 개성 있게 디자인한 것이 돋보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은 대부분 공기역학 특성을 고려한 기능을 담고 있고요.
차체는 우라칸 에보와 너비와 높이는 같지만 길이는 61mm 길어졌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차체 실루엣이 한정 모델인 에센자 SCV12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차체 뒤쪽이 길어지면서 지붕선이 더 누운 것을 두고 하는 얘기인 듯합니다.
특히 공기역학 특성을 개선해, 우라칸 에보 RWD보다 뒤쪽 다운포스가 35% 높아졌고 공기 저항은 20%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차체 뒤쪽에는 스포일러를 달았고, 아래쪽에는 새로 설계한 디플렉터를 달았다고 합니다. 또한 비전 GT 콘셉트카에서 영향을 받아 디자인한 육각형 디자인의 20인치 다미소 다이아몬드 커팅 휠과 브리지스톤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기본으로 달리고요.
차체 앞쪽은 특히 모서리 부분의 스타일이 새롭습니다. 우라칸에 처음으로 에어 커튼이 적용되면서 한정 생산 모델인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를 닮은 Y자 디자인 요소가 생겼고, 그 앞쪽으로 날개 모양으로 꺾인 차체색 패널이 들어가 날카로운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아울러 앞 범퍼에는 열린 부분이 얇고 낮아진 스플리터를 달아 냉각 성능과 다운포스를 높였습니다. 앞 유리 아래쪽에도 검은색 요소를 더해 가벼운 느낌을 더했고요.
차체 뒤쪽이 길어지면서 뒤쪽 디자인도 크게 바뀌었는데요. 곧게 세운 뒤 유리는 크기가 커져 후방 시야가 나아졌고, 경량 탄소 섬유로 만든 엔진 후드도 디자인이 색다릅니다. 뒤 범퍼는 대형 리어 디퓨저와 위치와 크기를 조정한 공기 흡입구가 어우러져 한층 더 강렬하고 안정감 있는 시각적 분위기를 냅니다. 양쪽으로 뚫린 두 개의 육각형 배기구는 새로 조율한 배기음을 차체 외부로 전달합니다.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내부는 센터 페시아에 새로 설치된 터치 기반 HMI 인터페이스가 가장 돋보입니다. 이 인터페이스에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연동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계기판은 표시되는 색을 단순화해 가독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그밖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가 기본으로 설치되고, 기본 선택 가능한 차체색은 8가지지만 애드 퍼스넘(Ad Personam) 맞춤 주문 프로그램으로 실내외 많은 요소를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알칸타라 인테리어 트림과 테크니카 로고를 수놓은 시트 등 우라칸 테크니카 전용 선택 항목도 마련되어 있고요.
엔진은 우라칸 STO와 같은 V10 5.2L 가솔린으로, 최고출력은 650마력, 최대토크는 57.6kg∙m에 이릅니다. 또한 건조중량(dry weight)을 1,379kg에 이르도록 경량화한 덕분에 2.15kg/마력의 뛰어난 출력 대 무게비를 이뤘습니다. 엔진 성능이 향상되면서 고회전 영역 배기음은 더 강력해졌다고 합니다. 구동계는 뒷바퀴굴림 방식,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입니다.
섀시에는 후륜 조향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LDVI(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모드에 맞춰 섀시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피드 포워드 로직(feed forward logic)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조작을 예측해 섀시 제어에 반영합니다. 아울러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기본으로 달아 제동 성능을 높였고, 냉각용 디플렉터와 캘리퍼 덕트를 특별히 설계해 브레이크 냉각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일반 도로 주행에 어울리는 스트라다(STRADA) 모드에서는 P-TCS(Performance Traction Control System, 구동력 제어 시스템)가 뒷바퀴가 헛도는 것을 최소화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스포츠(SPORT) 모드에서는 후륜 조향 설정을 비롯해 오버 스티어 특성을 강화하는 한편 P-TCS의 개입 시점을 늦추면서 배기 및 변속 특성을 더 스포티하게 바꿉니다. 트랙 주행용인 코르사(CORSA) 모드에서는 트랙 주행에 알맞게 스로틀 반응과 변속 속도를 조절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P-TCS와 LDVI가 코너링 및 가감속 특성을 조절합니다.
기본값은 3억 4,000만 원이고, 국내 인도 개시 시기는 2023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제원은 제이슨류닷넷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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