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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 SUV, 이브이나인(EV9)의 디자인을 2023년 3월 15일에 공개했습니다.
이브이나인의 디자인은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는 기아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이 조화를 이뤘고,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방향성 중 자연의 완벽함과 현대적인 감각의 공존을 추구하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을 실내외 디자인에 반영했으며, 특히 실내는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을 기반으로 다양한 조형과 사양을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배치했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입니다.
[ 겉모습 ]
앞모습은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진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통해 전동화 모델임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내연기관의 그릴을 대체하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조명이 켜지지 않았을 때에는 차체와 같은 색이어서 깔끔한 인상을 주고,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가 작동하면 그릴 위로 여러 개의 조명이 다양한 패턴으로 켜지면서 운전자를 맞이하는 표시를 합니다.
그릴 양 옆에는 여러 개의 작은 정육면체로 구성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을 배치했습니다.
옆모습은 정통 SUV 느낌을 주는 차체 비율과 각지고 우뚝선 형태로 대형 SUV다운 분위기를 냅니다. 펜더와 휠 아치, 캐릭터 라인은 직선을 조합해 만든 다각형을 이뤄 양감을 은은하게 강조한 차체 면과의 대비를 이룹니다.
아울러 차체에 비해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겉모습에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벨트라인을 낮게 3열 좌석 위치까지 곧게 이은 뒤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D 필러에서 아래쪽이 위로 솟아올라 루프 스포일러와 이어지도록 처리한 것은 앞서 출시된 EV6과도 닮았네요.
뒷모습은 앞모습과 통일감을 주도록 차체 모서리를 따라 배치된 얇고 매끈한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특징이고, 히든 타입 와이퍼와 부드러운 차체면으로 처리한 깔끔한 테일 게이트가 각을 준 뒤 펜더 단면과 만나 각을 이루면서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속모습 ]
실내는 E-GMP 플랫폼의 특성을 적극 살려,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으로 공간이 넓게 느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시트와 센터 콘솔, 도어 등 실내를 이루는 요소들도 정제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해 공간감을 더 키웠다고 합니다.
또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타원형 조형을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센터 콘솔에 고루 넣어 통일감을 줬고,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각종 조작부를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했다고 하네요. 타원형 조형은 시각적으로 중심부가 비어 있어 개방감을 주면서도 가장자리를 단단한 느낌의 소재로 만들어 조화로운 대비를 추구했다고도 합니다.
이브이나인에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쓰입니다. 배치는 운전석 쪽에서 동반석 쪽으로 디지털 클러스터, 공조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순서입니다.
디스플레이 아래쪽 가니쉬(장식)에는 물리적으로 분리되어있지 않지만 터치하면 햅틱(진동) 반응으로 조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히든 타입 터치 버튼을 배치했고, 직관적 조작이 필요한 미디어 전원/음량 및 공조 온도/풍량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센터 페시아에 배치했습니다.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 Shift by wire)는 기아 차 처음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센터 콘솔은 버튼 배치를 최소화하는 한편 아래쪽에 수납공간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고, 2열 좌석 탑승자가 쓸 수 있도록 컵 홀더와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서랍형 트레이 등도 배치했습니다.
2열 좌석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니, 2+3+2 배치의 7인승 또는 2+2+2 배치의 6인승 좌석 구성 또는 3열 좌석을 뺀 2+3 배치의 5인승 구성이 가능하겠네요. 2열 독립형 시트를 선택하면 1열과 2열 좌석을 휴식 자세로 조절할 후 있는 릴랙션 시트나 3열 좌석을 향해 안쪽 방향으로는 180도까지, 도어를 향해 바깥쪽으로는 90도까지 돌릴 수 있는 스위블 시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력원 및 구동계 구성을 비롯해 성능과 주요 제원 등 차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3월 29일(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6시)로 예정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때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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