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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2022년 9월에 내놓은 전기차 ID.4의 2023년형 모델을 2023년 6월에 내놓는다고 예고했습니다. 2022년형 모델보다 길어진 주행 가능 거리, 높아진 효율, 추가된 트림을 갖췄다는 것이 폭스바겐코리아의 설명인데요. 보도자료를 살펴보니 값도 제법 오르네요.
우선 2022년형 ID.4는 프로(Pro) 트림만 팔렸지만, 2023년형에서는 프로 트림 아래에 프로 라이트(Pro Lite) 트림이 추가됩니다. 프로 라이트 트림은 프로 트림과 비교했을 때 일부 장비가 간소화된 것인데요. 프로 트림에는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들어가는 반면 프로 라이트 트림에는 일반 LED 방식 헤드램프가 들어가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아지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길어진 겁니다. 국내 인증 기준 에너지 소비효율은 4.7km/kWh에서 5.1km/kWh로 높아졌고,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05km에서 35km 늘어난 440km가 되었습니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 6 2WD 20인치 휠 모델(423km)이나 기아 EV6 롱레인지 2WD 20인치 휠 모델(445km)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죠.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1.6kg・m(310Nm)의 성능을 내는 구동용 전기 모터와 82kWh 고전압 시스템, 최대 11kW AC 및 135kW DC 충전이 가능한 충전 시스템 등은 이전과 같습니다. 시간 예약 및 개별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독립 공조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공기조절장치,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등 기본 편의 장비 및 기능도 마찬가지고요.
예상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및 세제 혜택 반영 기준)은 ID.4 프로 라이트가 5,690만 원, ID.4 프로가 5,990만 원이라고 합니다. 프로 트림 기준으로는 처음 출시되었을 때보다 500만 원 오른 금액입니다. 물론 전기 에너지 관련 기능과 더불어 연식변경에 따라 일부 장비가 함께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상폭이 큰 건 사실이죠. 보조금 금액을 비롯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 출시 시점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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