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코리아가 2022년 6월 15일에 뉴 제너레이션 NX를 발표하고 공식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13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바 있는 뉴 제너레이션 NX는 완전 변경된 2세대 모델입니다. 국내 판매 모델은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갖춘 NX 350h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갖춘 NX 450h+로, 모두 이포(E-Four)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답니다. 최근 렉서스의 국내 판매전략을 따라 모든 동력계를 전동화한 것으로 통일하는 한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것이 눈길을 끄네요.
렉서스는 뉴 제너레이션 NX의 개발 콘셉트가 역동성(Vital)과 첨단 기술(Tech)을 융합한 ‘Vital x Tech Gear’라고 합니다. 전동화 시대를 맞는 렉서스 차세대 모델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제품 특성을 전면적으로 바꿨다고 하네요. 또한 낮은 무게 중심과 가볍고 강한 구조를 내세우는 새 GA-K 플랫폼을 사용해 전동화에 대응하는 한편 주행 특성을 더 안정감 있고 스포티하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차체도 커져서, 이전 세대보다 길이와 너비는 20mm, 높이는 30mm 커졌고 휠베이스는 30mm 길어졌습니다. NX 450h+에만 있는 F 스포츠(F SPORT) 트림에는 섀시에 전자 제어 가변 서스펜션(AVS)과 퍼포먼스 댐퍼가 들어갑니다.
외부 디자인은 이전 세대의 기본 방향은 유지하면서 면과 선의 대비를 좀 더 뚜렷하게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렉서스의 상징적인 스핀들 그릴은 내부 패턴에 변화를 주는 한편 그릴 프레임에 메탈릭(금속 분위기) 컬러를 칠했습니다. 뒤쪽은 최신 렉서스 디자인 흐름을 따라 좌우 테일램프가 하나로 이어지도록 가로형 라이트 바를 넣었고 타원형 브랜드 로고 대신 레터링 로고를 라이트 바 아래에 배치했습니다.
내부 디자인은 승마에서 영감을 얻은 타즈나(Tazuna, 手綱 – 말고삐를 뜻하는 일본어 단어)라는 개념을 주제 삼아 했다고 합니다. 운전자에게 마치 말을 타고 다루듯 차를 모는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 했다는 의미죠. 이전 세대에서 센터 페시아를 중심으로 계단식으로 구성했던 운전석 주변 조작공간은 렉서스 처음으로 적용한 14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비롯해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했고, 자연현상에서 영감을 얻은 14가지 테마와 50가지로 조절할 수 있는 색상을 지원하는 멀티 앰비언트 일루미네이션, 렉서스 차에 처음으로 쓰인 이래치(E-LATCH) 버튼식 도어 개폐 시스템 등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모델별 상위 트림에는 10인치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달립니다.
동력계와 구동계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두 앞쪽에 2.5L 가솔린 엔진과 구동용 전기 모터, 전자식 무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앞바퀴를 굴리고, 뒤 차축에 별도의 뒷바퀴 구동용 전기 모터를 추가한 E-Four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앞뒤 차축이 물리적으로는 분리되어있지만 구동력 제어와 배분은 전자제어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져, 앞뒤 토크 배분 비율은 주행 상황 및 노면 특성에 따라 100:0에서 20:80가지 연속 가변조절됩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350h가 242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450h+가 307마력으로 차이가 나는데요. 양쪽 동력계의 전기 모터 출력이 같고 엔진 출력이 NX 450h+쪽이 더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작동 특성을 서로 다르게 설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NX 350h는 이전 세대 모델(NX 300h)보다 엔진 최고출력은 37마력, 시스템 최고출력은 43마력 높아졌으면서도 복합연비는 12.0km/L에서 14.0km로 개선되었습니다.
NX 450h+에는 네 가지 주행 모드가 있습니다.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 EV 모드를 주로 사용하면서 필요할 때 엔진이 개입하는 오토 EV 하이브리드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중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셀프 차지 모드로 구분됩니다. 외부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는 총 용량이 18.1kWh로, 국내 복합 사이클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56km입니다. 온보드 차저(차내 충전장치)의 최대 수전 용량은 6.6kW로, 32A 완속충전기를 사용해 충전하면 약 2시간 37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주요 기본 주행 및 운전 보조 기능으로는 야간 자전거 감지, 주간 모터사이클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저속 주행 중 급가속으로 전방 장애물에 충돌하는 것을 억제하는 가속 제한 기능,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RSA, 도로 속도 표지판 감지 및 대응 기능), 하차 때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모터사이클, 자동차 등을 감지해 경고하는 안전 하차 어시스트(SEA) 등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측면 충돌 사고 때 두 앞좌석 사이에서 팽창하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되어, 실내에는 모두 9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설치됩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렉서스 커넥트(LEXUS CONNECT)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LG유플러스 U+DRIVE(유플러스 드라이브) 기능을 결합한 이 시스템은 음성 인식을 통해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공기 조절장치 제어, 각종 정보 검색, 모바일 TV, 팟빵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렉서스 커넥트 앱을 설치하고 등록하면 다양한 기능을 원격 확인 및 제어할 수 있습니다.
판매 트림은 NX 350h가 프리미엄(Premium)과 럭셔리(Luxury), NX 450h+가 프리미엄과 F 스포츠로 나뉘는데요.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NX 350h가 프리미엄 6,500만 원, 럭셔리 7,440만 원이고 NX 450h+는 프리미엄 7,100만 원, F 스포츠 7,800만 원입니다. NX 450h+를 구매하면 50만 원 상당의 대영채비(주) 전기 충전 포인트를 지원하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LEXUS ELECTRIFIED) 멤버십’ 혜택도 준다고 합니다.
트림 이름이 바뀌기는 했지만, NX 350h는 2021년형 NX 300h보다 340만~470만 원 비싸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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