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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3.0 디젤 마스터즈 5인승

by 제이슨류닷넷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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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정으로 한동안 올리지 못한, 작년 8월 출시 당시 기아 모하비 3.0 디젤 마스터즈 시승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오래된 개념과 설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근본적 한계가 아쉽고, 시장은 물론 경쟁 브랜드와 모델이라는 배경을 생각하면 성격과 입지가 애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 면에서 잘 숙성되고 개선된 차라는 점은 인정할 만합니다.

아래에 옮긴 글은 결론 부분이고, 전체 내용은 글 마지막에 붙어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승용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도시형 SUV와 다르다는 점, 달리 말하면 뼈대부터 유행을 쫓기보다 SUV의 뿌리 또는 정통성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 그것도 기아가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SUV 중 가장 큰 모델을 통해 그런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모하비 더 마스터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이다. 

사실 기아가 만든 첫 SUV인 1세대 스포티지가 그랬고, 그 뒤를 이은 1세대 쏘렌토가 그랬다. 여러 면에서 도시적 감각을 담았지만, 두 차 모두 전통적 SUV 구조인 보디 온 프레임 구조로 만들었다. 모하비 역시 그런 흐름을 이어받았다. 그러면서도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주행질감이나 승차감, 스티어링 반응이나 핸들링 같은 동적 특성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 이는 같은 그룹 안에서도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행감각에 역동성을 담은 기아의 전통을 잇는다는 점에서도 아주 큰 의미가 있다.

구성에서는 기아 세단 최상위 모델인 K9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과 구성을 실내(특히 대시보드)와 대형 풀 LCD 계기판 등 첨단 장비를 가져온 것이 눈길을 끈다. 비교적 여유 있는 실내 공간, 크기와 꾸밈새 모두 넉넉한 느낌을 주는 좌석 등에도 주목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플래그십 SUV에 어울리는 존재감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변화다.

페이스리프트의 한계나 플래그십 SUV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이 부족하다는 점 등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김새는 더 터프해졌지만 주행감각은 이전보다 더 차분해졌다는 점은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고전적 SUV 구성으로 이만큼 세련된 승차감과 주행특성을 가진 차는 흔치 않다.

근본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탓에 정체성이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고, 그 때문에 비슷한 크기의 최신 모델들과 비교해 절대적 우위를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아라는 브랜드와 모하비라는 모델로 맥락을 좁혀 본다면, 전통과 유행의 균형을 뼈대에서부터 말초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고루 신경 써 알차게 만든 차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 3.0 디젤 마스터즈

[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 [ 배경 ] 모하비가 국내 시장에 데뷔한 것은 2008년 초다. 이미 세계적으로 SUV의 크로스오버화가 큰 흐름이 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럼에도 모하비는 1세대 스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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